마켓 타이밍 알기에 대한 글입니다.
마켓 타이밍 은 금융 시장에서 언제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사거나 팔아야 하는 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즉, 조만간 오를 확률이 높은 자산을 사고 조만간 내릴 확률이 높은 자산을 파는 행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확률입니다.
이것을 미래 예측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경제 또는 금융 시장 예측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유진 파마 등 많은 경제학 교수들은 금융 시장 가격에는 모든 정보가 이미 반영되어 있어서 새로운 정보, 즉 ‘뉴스’만이 가격을 움직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보는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알 수 없어 금융시장은 랜덤하게 움직인다는 랜덤워크 이론을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오랜 기간 수많은 학자와 투자자가 연구한 방법론에 의한다면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1) 계절성을 사용한 마켓 타이밍과 2) 가격을 사용한 마켓 타이밍 그리고 3) 경제 지표나 밸류에이션 등 을 사용한 마켓 타이밍에 대해서 정리하겠습니다.
계절성을 사용한 마켓 타이밍
주식시장은 어떤 패턴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패턴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명확히 정의 내릴 수 없습니다.
아래 패턴들은 통계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혹자는 이런 규칙적인 패턴, 계절성이 나타나는 이유를 대중의 군집된 사고방식이나 행동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패턴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매월/ 매년 반복되는 패턴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하시고 주식시상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 부탁 드립니다. (한국 시장의 예시)
| 마켓타이밍 | 설명 |
| 장중 효과 오버나잇 효과 | ㆍ 대부분 종목은 시초가(9시)의 가격이 제일 높고, 13~14시 구간까지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후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해 종가까지 반등하는 데, 대부분 종가는 시가보다 낮게 형성되곤 합니다. ㆍ 대부분 종목은 종가 후 다음날 시가가 상승합니다. 즉, 다음날의 시가가 평균적으로 오늘 종가보다 높게 형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주중 효과 | 주식시장은 목, 금요일 수익이 높고 월, 화 수익이 낮은 편입니다. |
| 월말 월초 효과 | 주식시장은 월말(월 마지막 4개 거래일), 월초(월 처음 3개 거래일) 수익이 월중보다 훨씬 높은 편입니다. |
| 핼러윈 효과 | 주식시장은 대부분 11~4월 수익이 압도적으로 높고, 5~10월 수익이 매우 낮습니다. |
| 연말 효과 | 주식시장은 크리스마스와 신정 전후에 수익률이 높은 편입니다. |
| 특정 월 효과 | 대부분 종목은 주가가 상승하는 특정 월이 있는데, 그 패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평균적으로 7월~8월에 잘 나가는 종목이 있다면 Summer Christmas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종목은 내년 7~8월에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가격을 사용한 마켓 타이밍
수많은 학자, 투자자들이 통계적으로 내린 가격을 사용한 마켓 타이밍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개별 주식은 최근 1주~1개월 동안 많이 상승한 종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많이 하락한 종목은 반등할 가능성이 큽니다.
- 개별 주식은 최근 3~12개월 동안 많이 상승한 종목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많이 하락한 종목이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 개별 주식은 최근 3~5년간 많이 상승한 종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많이 하락한 종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큽니다.
표로 정리 해보겠습니다.
| 1주 ~ 1개월 | 3 ~ 12개월 | 3 ~ 5년 |
| 역추세할 가능성 높음 (ex. 상승/하락 추세시 하락/상승 가능성 높음) | 추세를 따를 가능성 높음 (ex. 상승 추세시 그대로 상승할 가능성 높음) | 추세를 따를 가능성 높음 (ex. 상승 추세시 그대로 상승할 가능성 높음) |
ETF의 추세/역추세 패턴은 좀 더 간단합니다.
1~3개월 기간동안 추세를 따라간다는 패턴입니다.
- ETF는 최근 1개월~3년 동안 많이 상승한 종목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많이 하락한 종목이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언뜻 보면 당연한 얘기인 듯 하지만 여기서 추론할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단기간의 차트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 구간으로 차트를 검증해보며 매수 계획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주가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주식을 매입해야 하는데 모든 주식은 상승할 때 조정을 당합니다.
무조건 상승하는 구간이 아닌 조정을 당하는 구간에서 매수 한다면 하락은 잠시이고 상승 추세를 이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밸류에이션을 사용한 마켓 타이밍
주식 시장의 PER, PBR, CAPE 등 밸류에이션 지표가 낮을 때 투자하고 높아지면 매도하는 마켓 타이밍 전략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식인데,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 지표는 몇 년 이상을 바라보는 장기 마켓 타이밍에는 적합하지만, 몇 개월을 바라보는 중단기 마켓 타이밍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OECD 선행지수, 기타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면 진입하는 전략이 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단타를 위한 전략은 아니라는 점만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결론
확률과 예측은 다릅니다. 예측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주가에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고 어느 정도 랜덤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완벽한 예측은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확률을 분석하며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계절성을 이용한 마켓 타이밍을 사용해 수익을 확대하는 법에 대해 정리하고자 합니다.
주식을 관망하는 것 또한 투자의 일부입니다.
편히 봐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 활용 법 : 퀀트 투자 시리즈 (3)